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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책 이야기 2021. 3. 30. 01:24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기억하고 싶은 시이고,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몰랐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것처럼요...

    직접 찍은 사진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THE ROAD NOT TAKEN / by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 fair,

    And havi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출처: 세계의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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