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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써봤니?책 이야기 2019. 5. 16. 10:32
매일 아침 써봤니? by 김민식
가끔 꿈을 꿉니다.
대학시절인데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꿈입니다.
해가 살짝 서쪽으로 기울어 노을이 지기 전에, 햇살이 창가로 부드럽게 들어오고, 그 앞 소파로 된 의자에서 책을 읽고 있죠.
이건 제가 대학시절에 즐겨했던 것인데요. 그 시절이 그리워서 그런지 아련하게 자주 꾸는 꿈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다독가는 아니고 앉아서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대화에 동참하고 싶어 베스트셀러나 ‘나 이런 책 읽어봤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서 읽기도 하고 그랬죠.
독서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죠. 또 책도 정말 수많은 종류의 책이 있습니다.
어릴 적 대형서점에 들어서면 들었던 생각이 ‘내가 평생 책을 읽어도 이 많은 책은 다 못읽고 죽겠구나’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택도 없는 생각이죠. 얼마나 많은 신간이 나오는지, 인터넷만 해도 얼마나 많은 텍스트와 동영상, 그외 정보들이 존재하는지요.
책의 저자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고 그 즐거움을 아시는 분입니다.
저자인 김민식 PD님은 처음 지인이 알려준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죠.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라고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그 블로그의 글을 모아서 벌써 여러 권책이 출간 되었답니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매일 아침 써봤니’입니다.
어쩌다 보니 저도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말 매일 아침마다 1개의 글을 포스팅 한다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넘어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삶의 규칙은 배울 점이 많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육아에 시간을 할애하시는 모습도요.
삶에 대한 PD님의 자세는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루 동안 시간을 쓰는 방법, 특히 많은 것을 해야 하는데 그 모든 것은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그것을 일깨워주셨네요.
왠만하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술 담배 커피를 끊으셨다는 얘기에 처음에는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치열하기 사시는 분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뭔가를 계속 써 나가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이 매일 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올리는 것이랍니다. 일기를 쓰고 혼자만 보는 것과 블로그에 글을 공개로 글을 올리는 것의 차이!
피디님은 뭔가를 배우고 싶을때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만들어 책도 읽고 거기에 올리신다고 하네요. 제일 빨리 배우는 방법은 다른 사람을 가르쳐줄때, 설명할 수 있을때라고 하잖아요. 이 방법은 저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블로그 포스팅하는 것에 슬럼프가 왔을때, 삶을 좀더 열정적으로 살고플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감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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