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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욱국 끓이기- 건새우아욱국
    음식 이야기 2018. 11. 21. 00:29

    아욱국 끓이기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에 먹는 아욱국은 백년손님이라는 사위에게만 먹일 정도로 특별히 맛이 있고 몸에 좋다고 합니다.  

     

    또 "가을 아욱국은 문 닫아 걸고 먹는다"도 있습니다. 속담에 "아욱으로 국을 끓여 삼 년을 먹으면 외짝 문으로는 못 들어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욱국이 사람의 몸에 매우 좋다고 하네요.

     

    참고로, 아욱은 채소 중 영양가가 높은 편에 속하는 시금치보다 단백질은 거의 2배, 지방은 3배, 칼슘은 2배가 많다고 합니다. 비타민 A의 함량과 비타민 C의 함량도 많은 편입니다. 무기질과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을 촉진한다고 하니 몸에 좋은게 확실하네요.

     

    외식을 많이 하고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 푸드를 먹다보면 자연히 집밥이 그립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할수록 더욱 집밥이 그립게 되는건 저만 그럴까요?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에 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훨씬 맛있게 느껴지니까요. 

     

    오늘은 어머니의 손맛은 아니지만 집밥을 위한 아욱국을 끓이기에 도전한 저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계절이 가을이 지나 겨울로 향하고 있지만 아욱국은 여전히 맛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끓였던 재료입니다. 

     

    아욱 반단 

    된장 1 TS 

    고추장 1/2 TS 

    건새우(꽃새우) 

    우렁약간 

    양파 반개, 대파 약간, 다진 마늘 약간 

     

    *쌀뜨물: 아욱을 씻을 때 쌀뜨물로 씻으면 풋내가 안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준비된 게 없어서 그냥 했어요. 

    또 쌀뜨물을 육수로 사용하면 더 맛있는데, 이것도 이번에는 패스했네요. 

     

    1. 먼저 아욱을 손질합니다. 

    아욱 대는 댕강 잘라버려도 되지만, 넣어서 끓여도 괜찮습니다. 연한 줄기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억센 줄기는 꺾어서 껍질을 살짝 벗기면 됩니다. 껍질을 벗기면 줄기에서 진득한 진액이 나오네요. 사실 귀찮은 작업이라 그냥 잎만 쓰셔도 됩니다.

     

    2. 아욱을 잘 씻습니다. 상추 씻듯이 조심조심 씻으면 안됩니다. 씻을 때 박박 문질려서 씻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씻기만 하면 반은 준비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3. 냄비에 된장과 고추장을 체에 받혀서 잘 풀어줍니다. 적당량의 물을 넣고, 아욱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4. 이어서 꽃새우, 썰어 놓은 양파를 넣습니다. 참고로 보리새우로 하면 더 맛있습니다.

     

     

     

    5. 어느 정도 국물이 끓은 다음 우렁을 넣습니다.  

     

    우렁 손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밀가루를 넣어서 조물조물 손으로 문질러서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물로 여러번 깨끗히 헹굽니다.

    밀가루를 쓰니 회색으로 변하네요. 이게 이물질인지 아니면 우렁 원래 색깔인지 모르겠네요.  

     

      

     

    6. 다진 마늘, 대파를 넣습니다.  

     

     

    7. 자 이제 완성된 아욱국입니다. 오래 끓일수록 아욱색이 변하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자! 이제 먹을 일만 남았습니다. 따끈따끈한 아욱국에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집밥이네요. 다른 반찬이 많이 필요 없을 정도로 먹으면서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먹어보니 사실 우렁맛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건새우만 넣었어도 됐을 것 같았는데, 사놓은 우렁이 있어서 넣었습니다.

     

    다시마나 멸치 육수를 내서 끓여도 맛있습니다.

     

    된장국에 염분이 많다고 해서 저는 살짝 싱겁게 먹기 위해 끓였는데, 간을 약간 더 하려면 된장을 조금 더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욱국 한번 끓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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