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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식빵 만들기- 홈베이킹
    음식 이야기 2018. 11. 26. 17:33

    우유식빵 만들기- 홈베이킹

    중력분으로 식빵 만들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집에서 처음으로 식빵을 만들어봤는데요. 일요일 집에서 있다가 갑자기 오븐으로 빵을 만들고 싶어서 무얼 만들까 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랑 이것저것 고려해서 식빵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도 하고, 찾아본 결과 식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밀가루는 강력분이 필요합니다. 집에는 저번에 스콘을 만들다 남은 박력분과 수제비용으로 많이 쓰이는 중력분 밖에 없었답니다. 강력분을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그냥 중력분으로 해보자 하고, ‘중력분으로 식빵 만들기를 찾아본 결과, 강력분이 쫄깃하다면 중력분으로는 부드러운 식빵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일단 한번 해보자 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중력분 300g

    버터 25g-무염버터

    이스트 5g

    우유 180ml

    설탕 25g

    소금 5g

    계란 1

     

    1. 준비된 밀가루를 체에 쳐줍니다.

     

    2. 구멍을 3개 파서 이스트, 설탕, 소금을 각각 따로 떨어지게 넣습니다. 여기에 계란을 섞어줍니다.

     

    3. 버터를 넣어줍니다. 녹여서 하면 더 반죽이 쉽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넣었어요.

     

      

    4. 우유를 넣습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하면 차가우므로, 전기포트로 물을 끓여서 사진처럼 중탕을 미리 해놓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지면 반죽도 잘되고 나중에 발효에도 도움이 됩니다. 직접 데우는 것보다 편한데, 전자렌지를 사용해도 될듯해요.

     

    5. 반죽을 해줍니다. 손으로 계속 수제비 반죽하듯이 합니다.

     

    어느 정도 반죽이 되면 손에 잘 달라붙지 않고 사진처럼 됩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40~50분 정도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분도 아마 육아 중인 것 같은데 아기 재워놓고 하다가 이걸 왜 시작했나하는 생각을 하셨다하네요. 저도 반죽을 시작하고 괜히 이걸 시작했나, 그냥 사먹을걸하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네요.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 그래서 간신히 15~20분 정도 반죽을 치댔던 것 같습니다. 많이 해줄수록 글루텐이 잘 만들어져 쫄깃한 식빵이 되는데, “난 부드러운 식빵이 더 좋아이런 변명 아닌 변명으로 어중간하게 끝냈어요.



     

    6. 1차 발효에 들어갑니다. 반죽을 랩으로 싼 후 랩에 구멍을 5~6개 뚫어서 오븐에 넣어 발효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엘지광파오븐을 사용하니 자동으로 40분 스팀으로 발효시켰습니다. 제법 부풀어 올랐습니다. 참고로 오븐 발효가 아니라면 따뜻하고 어두운 곳에 두면 됩니다. 따뜻한 수건으로 덮어서 두기도 하고, 전자렌지 속에 뜨거운 물을 넣고 발효시키기도 합니다.

     

    7. 3개의 덩어리로 나누어서 둥그렇게 만들면서 가스를 뺍니다. 이 상태에서 10~15분 간 휴지시킵니다.

     

       

    8. 밀대로 밀어서 모양을 만듭니다. 밀대로 밀면 가스가 또 빠져요. 양쪽으로 접고, 다시 3겹으로 접습니다.

      

     

    9. 식빵틀에 나란히 넣습니다. 주먹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반죽이 식빵틀의 절반 정도 높이로 차네요.

     

     

    10. 2차 발효에 들어갑니다. 1차 발효 때 남은 온기가 있는 것 같아 그냥 오븐에 넣었어요. 30분을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부푼 것 같아 15분 스팀 발효를 해주었습니다.

     

    다른 분 보니까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뜨거운 물을 그릇에 같이 넣어서 발효시키기도 하더라구요. 발효시키니까 거의 식빵틀 높이까지 찹니다. 발효가 잘되면 식빵틀 높이보다 높게 반죽이 나오더라구요.

     

    11.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25 구워줍니다. 처음에는 20분만 구울까하다가 꺼내보니 뭔가 밀가루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5분 더 추가해 구웠습니다. 오븐에 따라 25~30분 정도 구우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2. 자 꺼낸 모습입니다. 집안에 빵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잘라보니 잘 익었습니다. 빵 겉면은 바삭바삭하게 마치 바게트 겉면 같은 맛도 나네요. 안은 촉촉합니다. 딸기잼을 발라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뜨거울 때 뜯어 먹는 게 맛있는데 이렇게 한번 잘라봤습니다. *겉면이 너무 바삭거리는게 싫으시면 쿠킹호일을 씌우고 굽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식빵도 간단하구나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발효시간이 들어가니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저번에 만든 스콘은 정말 간단했구나 하고 새삼 느껴지네요.

     

    <자체 평가>

    우유나 버터를 좀 더 넣어도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중력분으로 했지만 다음에는 강력분으로 하면서, 반죽 치대기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2차 발효시간을 50분 정도로 해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반죽기가 있다면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도요.  

      

    하루 지나 다음날 식빵을 먹어보니 처음 먹을 때보다 더 맛있습니다. 버터향의 고소함도 느껴지고 담백한 맛입니다.

     

    식빵을 만들어보니 바게트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고, 파운드 케익을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갑자기 무언가를 만들고 싶거나, 마침 시간도 3시간 정도 있고, 집에 밀가루, 우유, 이스트 등만 있으면 우유식빵 한번 만들어보세요. 버터가 없으면 노버터 식빵으로 식용유(보통 포도씨유 많이 사용)를 넣어도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집에서 만들어본 우유 식빵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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