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보관법과 고구마 오븐 구이

고구마 보관법과 고구마 오븐 구이

 

내일이 벌써 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입니다.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일교차도 많이 나고 단풍도 절정에 이르고 있네요.

이러다가 어느새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정말 겨울이 올텐데요.

 

오늘은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인 고구마를 보관하는 방법과 오븐으로 고구마 굽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고구마를 사시면 보통 한 상자씩 박스째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심결에 그냥 박스 그대로 보관하다보면 나중에 썩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 또한 작년 겨울에는 제대로 먹지 못하고 썩어서 버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올해는 두 상자나 시골에서 보내주셨는데요.

힘들게 농사지어서 보내주신 귀한 고구마를 절대로 썩어서 버리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조치를 해놓았습니다.

 

먼저 고구마 보관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고구마 보관법>

 

1. 물기 제거하기

고구마를 사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고구마를 꺼내 고구마 표면에 있는 수분(물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잘해줘도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고구마를 신문지를 깔고 넓게 펼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2. 그 다음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상자에 담습니다.

 

3. 상자 옆면에 칼로 구멍을 뚫어서 공기가 통하도록 합니다.

 

4. 보관 장소는 베란다나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5. 보관 온도는 고구마는 12~15℃의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른 한 상자를 테스트 하고 있는데요.

상자에서 고구마를 덜어내고, 상자를 열어놓았더니 물기가 말라서 신문지로 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고구마를 옮기면 잘 썩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온도와 습도 차이가 발생하면 물기가 생기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유를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으로는 오븐으로 군고구마 만들기 입니다.

 

<고구마 오븐 구이>

사실 요리랄 것도 없는 것이 씻어서 구우면 됩니다.

 

1. 고구마 씻기

흙을 제거해주면서 깨끗하게 씻습니다.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주면서 씻으면 한결 수월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안쓰는 칫솔도 괜찮습니다.

 

2. 오븐에 고구마 넣기

 

 

법랑접시에 고구마를 잘 펴서 담습니다.

 

요즘 오븐을 자주 사용하게 되어 전기세 생각에 한번 구울 때 이렇게 많이 넣게 되네요.

 

저는 엘지광파오븐을 사용하는데 군고구마 메뉴가 자동으로 있습니다.

스팀추가까지 되어 자동으로 알맞게 익혀집니다. 자동이긴 해도 고구마가 1.2kg까지밖에 설정이 안됩니다.

 

이렇게 많이 넣어도 고구마 크기가 작아서 고구마를 1.2kg으로 맞추면 보통 37분 내외가 되는데 저는 여기서 몇 분을 빼고 돌려요.

바짝 겉면이 탄듯한 군고구마를 드시려면 시간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물을 넣어야하고 귀찮아서 스팀 없이 수동으로 그냥 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오븐 온도 200도로 30분 내외로 구워주시면 됩니다.

 

고구마 개수와 선호하는 굽기 정도에 따라 시간을 추가하거나 줄이시면 됩니다.

 

*고구마를 넣을 때 포크로 찔러서 구멍을 내주라고 하는데, 고구마 껍질에 스크래치가 있으면 안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가끔 오븐 안에서 펑하고 소리가 납니다. 고구마 껍질이 팽창해서 터지는 소리죠.

포크 작업을 해주는게 안전하긴 합니다.

 

3. 고구마 꺼내기

많이 뜨겁습니다. 오븐 장갑을 끼고 집게로 꺼내어 줍니다.

 

 

4. 고구마 먹기

어때요? 맛있게 익었죠? 이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역시 겨울에는 군고구마네요.

 

 

저는 사실 고구마를 즐겨먹지는 않는데, 삶은 고구마보다 이렇게 구운 고구마는 맛있게 잘 먹게 되네요.

또 구워놓으면 쉽게 쉬거나 상하지 않아서 좋아요. 그전에 다 먹어버리긴 하지만요.

 

요새는 에어프라이어도 많이 사용하시던데,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