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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가?재테크 2018. 11. 29. 23:30
주식 투자의 필요성
당장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이유
메리츠 자산운용 존리 대표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이 노후 준비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사교육비와 자동차비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나온 기사에 의하면 한국의 사교육비 시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40, 50대 가정에서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마 중고생 자녀들의 학원비일 겁니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사교육 시장 규모는 18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고등학생의 70% 이상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초중고 학생의 평균 사육비가 인당 38만원, 고등학생의 평균은 50만원입니다. 이는 평균적인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주변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인 중 맞벌이 하는 분의 한분 월급은 고스란히 교육비로 지출된다고 합니다.
존리 대표는 지금 당장 자동차를 팔아서 주식을 사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는 자동차가 없습니다. 어느 신문 칼럼 기고를 통해 그를 처음 본 느낌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한 회사의 CEO라면 보통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외제차를 타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외제차 BMW가 아니라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의 BMW를 이용합니다. 미국에서 생활은 개인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지만 한국에 오니 대중교통이 잘돼있고, 버스전용차로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도착시간까지 예측 가능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체면과 겉치레 등 남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에서 존리 대표의 이런 행보는 유명합니다.
존리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무리한 차량 구입과 유지비로 인한 소비보다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는 게 더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철학을 밝혔습니다. 물론 차를 바로 없애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결혼하고 아기가 생기면 자동차를 많이 구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지 소유하거나 보여주기 식으로 구입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를 소유하는 순간 차량 유지비가 추가로 들어감으로써 투자 기회비용과 맞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차량 유지비는 고정비(차량 구입비, 자동차세, 보험료), 변동비(연료비, 주차료, 통행료) 등이 포함됩니다. 1년이면 최소 몇 백 만원에서 1,000만 정도 소요됩니다. 만약 직장인이 출퇴근을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한 달 몇 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예전에는 수명이 짧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100세 시대입니다. 빠르면 40, 50대에 퇴직하기도 하고, 60세가 되면 은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60세가 되고 70, 80세가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은 취업이 늦어지면서 결혼과 출산이 늦어져, 막상 자녀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고등학생, 대학생 때에 부모가 회사를 퇴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노후가 문제가 아니라 교육자금의 부족이나 나아가 생활고를 겪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존리는 ”월급만 가지고는 노후준비가 어렵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야하고 주식투자 반드시 해야 합니다. 6개월 투자하는 사람에 어렵지만 20년 투자하는 사람들은 걱정할 게 하나 없죠.“ 최근 주식시장이 많이 떨어졌는데 단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일희일비합니다. 떨어지면 조바심 나서 손해를 보고 팔아치우곤 합니다. 단기 투자, 단타를 하면서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운이 좋아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손실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바마의 현인이라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단기적 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합니다. 가치투자라고 불리는 방법입니다. 한번 매수하면 절대 한 주도 팔지 않는 가치투자 주식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를 매수한 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려 10배나 상승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삼성전자 주식이 액면 분할되어 5만원 이하에 거래되지만, 2017년 1월만 해도 200만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초반 10만원대였습니다. 2011년 100만원을 돌파했었습니다. 만약 2000년 초반에 매수한 주식을 2017년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거의 20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을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르면 100%의 수익이니 매도를 합니다. 아니 사실 몇 만원만 올라도 매도의 유혹에 넘어가버립니다.
그럼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워렌 버핏의 코카콜라나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처럼 가치 있는 주식을 찾습니다. 주가가 저점을 찍을 때 매수의 기회로 삼아서 한주씩 한주씩 차곡차곡 모아서 장기 보유 한다면 수익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투자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종잣돈이 필요합니다. 종잣돈 모으기는 이전 글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질색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주식하다 망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난 경우를 많이 보고 들은 경우입니다. 주식은 절대 도박이 아닙니다. 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는 결혼과 같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결혼하신 분들도 있고 미혼이신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결혼을 하려면 그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겼을 때 하게 됩니다. 최소 1년, 즉 사계절을 사귀어 보고 결혼하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치 있는 투자 종목을 찾은 다음 좋은 회사라는 믿음이 생기면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하려는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모르는 종목이나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도박일 겁니다. 또 투자한 다음에는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주식 투자는 되도록 일찍, 오래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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