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마련을 위한 적금 풍차돌리기
지난번 ‘월급쟁이를 위한 재테크-통장 쪼개기’에 이어 오늘은 적금 풍차돌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테크 관련 카페에 가보면 ‘스마트폰 적금 맞추하기’ 코너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적금에서 3명 정도 추천하면 금리를 0.1% 정도 줍니다. 그래서 서로 추천해줌으로써 윈윈하는 것이죠. 이러한 배경에는 적금 풍차돌리기라는 열풍 아닌 열풍이 있었습니다.
과연 풍차돌리기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매달 새로운 적금을 가입하고 매달 적금 만기라는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의 목표는 ‘종잣돈 만들기’입니다.
사실 매달 10만원씩 적금하는 것보다 100만원을 한번에 예치하는 것이 수익이 크겠지만, 한번에 고액을 가입하면 중간에 해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중도 해약할 경우 약정된 이자를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좀더 빠른 이해를 위해 아래 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달은 적금을 1개 만들어 10만원이 들어가지만 두 번째 달에는 적금을 1개 더 추가해 10만+10만원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1년 되는 마지막 달에는 총 12개의 적금통장이 생깁니다. 마지막달에는 120만원을 적금해야 합니다.
꼬박 1년을 단계적으로 저축하고 난 1년 후에는 매달 120만원의 만기 통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같이 저금리 시대에는 이렇게 은행에 적금하는 것이 다른 투자처보다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적금 풍차돌리기의 목적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종잣돈 모으기입니다. 이미 종잣돈을 모은 다음에는 굳이 풍차돌리기를 하지 않아도 다른 재테크 수단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 불리기를 실현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적금 풍차돌리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으로는 풍차돌리기를 위한 유용한 팁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1. 풍차 돌리기는 10만원씩 해야 할까요?
본인의 재무상태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여력이 있으시면 그 이상을, 아니면 5만원으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2. 풍차 돌리기는 1년을 해야 하나요?
1년 만기가 부담스러우면 6개월 단기적금으로 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율에서 차이가 날수 있겠죠.
3. 매달 적금 통장을 만들어야 할까요?
사실 스마트폰 적금이 아닌 경우 은행에 가서 매달 1개씩 통장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2개월에 한번 만든다면 20만원 이런 씩으로 가입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즉 여러분의 성향이나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하나 더 매우 유용한 팁을 드리자면 적금이라고 해도 매달 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예금보다 높은 적금 금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일반적으로 적금 금리는 예금 금리보다 1% 가까이 높은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인 이자는 예금이 높죠. 그 이유는 예금은 첫 달에 원금을 다 넣어 12개월의 이자를 받지만, 적금은 돈을 쪼개 넣기 때문에 해당 개월 수만큼 이자를 받기 때문입니다.
예금 효과를 위해 첫 달에 6개월치 입금액을 넣고, 마지막 달에 나머지 6개월을 입금하는 것이죠. 그럼 좀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첫 번째 통장을 개설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