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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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가는 길일상 이야기 2018. 11. 10. 22:09
영화관 가는 길 어제 심야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영화 상영 시작이 밤 10시 30분이었고, 끝나고 나니 거의 1시가 되었더군요. 집에서 영화관이 가까워서 걸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리인데, 대략 10~15분쯤 걸립니다. 영화관을 나오니 가로수인 은행나무가 아주 샛노랗게 물들어있고, 가로등 불빛이 반사되어 더 화사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새벽 1시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멀게 느껴지기는커녕 집에 가는 길이 너무 가까운 것 같아서 아쉬웠죠. 영화를 보고 나오니 갑자기 내 일상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와서 그런 걸까요. 그 이유를 생각하면서 걸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때는 퀸을 좋아해서 음반도 사고 음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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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대한 단상- 수돗물 vs 정수기 vs 생수 중 무엇을 마셔야 하나?일상 이야기 2018. 10. 28. 01:38
어렸을 때에는 어머니가 보리차, 결명자차, 그때그때 좋은 재료로 물을 끓여주셨다. 초등학교 교과서(예전엔 국민학교)에 연탄장수였던가, 암튼 집에 오신 분에게 시원한 보리차 한잔을 대접하는 내용이 나왔던 것이 기억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우리나라의 좋은 점을 말씀하시다가, “외국에서는 물을 사먹기는 곳도 있단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 우리들은 설마 하면서 놀라기도, 또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허무맹랑한 얘기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어느 순간 그게 바로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점점 생수를 사먹기 시작하고 현재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주변에서도 물을 끓여 먹는 집보다는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생수를 사먹는 가정이..